짱구는 못말려 로봇아빠의 역습 내용
로봇, 그렇지만 아빠.
짱구는 못말려 22번째 극장판인 '정면승부! 로봇아빠의 역습'이 2014년에 개봉 되었습니다.
로봇 아빠는 짱구의 아빠인 신형만이 로봇이 된다는 내용의 극장판입니다. 신형만이전신 미용을 받으러 갔다가 로봇으로 개조당한 뒤 일어나는 다양한 스토리를 위주로 흘러간다. 극장판 포스터 사진과 위 한 줄의 줄거리로 벌써부터 눈물이 나올 것 같다는 사람이 속출했다. 제2의 어른제국의 역습 삘이 난다고 하기도. 요번 극장판은 내용상으로 신형만이 진 주인공이다. 특히 신형만이 이 극장판에서 1인 2역으로 등장했습니다.
이번이 짱구 극장판에서 아버지를 위한 명작 극장판이 나온 것만이 이번이 2번째입니다.
어느 날, 로봇이 되어 돌아온 짱구 아빠!
짱구는 그 동안 영화에서만 봤던 슈퍼히어로가 되어 특별한 능력을 보여주는 로봇 아빠가 자랑스럽다. 그러나 갑자기 무시무시한 모습으로 변하는 로봇 아빠와 함께 떡잎마을을 무너뜨리려는 거대한 음모가 드러나는데…
과연, 로봇 아빠와 짱구 가족은 마을의 평화를 지켜낼 수 있을까?
가족의 운명을 건 거대한 전쟁이 시작된다!
줄거리
모처럼 아들과 극장에서 오붓하게 초전도 칸탐로보 극장판을 보고 나온 신형만. 그런데 만화에서처럼 자신도 합체하고 싶다는 아들을 무등 태워 주다가 그만 허리가 나가고 말았습니다.
집에 돌아와 파스를 붙이기는 했지만, 아내 봉미선은 남편을 위로해 주기는커녕 가뜩이나 밀려 있는 집안일이 또 밀리게 생겼다며 원망만 퍼부어 댑니다. 파스만으로는 견디기 힘들었던 신형만은 병원에 가려 했지만 일요일이라 문을 닫은 상태인데, 오래된 건물들 사이에 안 어울리는 화려한 건물 앞에 웬 미녀가 설문 조사에 응해 달라고 했다. 신형만은 그냥 가려고 했지만 미녀의 얼굴을 보고는 첫눈에 반해 설문에 임하기 시작하고 설문을 다 끝낸 미녀는 응시자에게는 자기네 마사지 숍에서 무료로 마사지를 시켜 준다며 신형만에게 마사지를 받고 가라고 했습니다. 허리가 안 좋다며 거절하려던 신형만은 공짜라는 말에 혹해 짱구를 집으로 보내고 자신은 미녀를 따라갔습니다. 숍에 도착해 옷을 벗고 누웠는데 미녀가 마음이 편안해질 거라며 향을 맡게 했습니다. 그 향을 맡은 신형만은 그대로 기절하고 맙니다.
한참 뒤, 미녀의 말을 듣고 다시 깨어난 신형만. 그런데 어찌 된 영문인지 허리가 나은 건 말할 것도 없고 몸의 상태와 이동 속도 및 운동 능력이 평소보다 몇십 배로 향상되어 있는 걸 알고 아주 좋아합니다. 자신을 보고 놀라 나자빠지는 사람들의 시선도 아랑곳하지 않고 집에 돌아왔을 땐 봉미선이 아들한테서 오는 길에 여자에 반해 다른 길로 샜다는 이야기를 듣고 단단히 분노해 있었는데 남편을 응징하려 달려든 그녀는 남편을 보더니 비명을 지르면서 놀라 나자빠지며 아이들을 데리고 뒤로 피하기 시작합니다. 그제야 신형만은 본인이 어떤 모습인지 화면에 잡히는데 평소의 신형만의 모습은 없고 이상한 로봇이 서 있었습니다. 처음엔 자길 피하는 아내를 보고 어리둥절해진 신형만은 짱구가 들고 온 거울을 보고 나서야 극심한 멘붕에 빠집니다. 그러다 일순 마사지를 받으러 간 업소를 떠올리며 그 업소에서 자신을 로봇으로 개조해 버린 게 분명하다고 서둘러 아내와 아이들을 데리고 문제의 업소로 달려갔지만 분명 화려한 건물이 있던 그곳에는 빈 공터만이 있었습니다.
그날 밤, 봉미선에는 경찰에 신고한 것도 모자라 다음날 직접 찾아가기는 했지만 이런 터무니없는 말을 믿어 주는 이는 없었습니다. 하지만 때마침 이를 보게 된 경찰서장은 그냥 흘려 버리는 부하 형사들과는 달리 말단 여경을 전담 조사관으로 배정해 주는 등 어느 정도 협조해주었습니다. 하지만 같이 가게 이름을 수소문하며 탐문 수사를 해 봐도 안다는 사람이 아무도 없었습니다.
그러는 동안 신형만은 로봇에 탑재된 여러 가지 기능을 이용해 예전보다 능숙하게 집안일들을 하기 시작했고 공장 견학에 갔다가 크레인 위에서 떨어질 뻔한 떡잎마을 방위대를 구해 주는 등 점차 로봇으로서의 생활이 익숙해지기 시작합니다. 가발을 쓰고 양복을 입은 채 회사에 가서는 로봇의 능력들을 십분 발휘하여 회사의 모든 업무들을 혼자서 눈 깜짝할 새 뚝딱 모두 해치우면서 사업 자체에 엄청난 이익을 거두는 대활약도 하고 그 외에 다양한 로봇의 기능들을 활용해 짱구와 더욱 신나게 놀아 주며 생활은 더할 나위 없이 즐거워집니다. 하지만 얼마 못 가 평화로운 일상은 제동이걸립니다. 길을 걷던 짱구가 어느 미녀에게서 선물받은 수염을 신형만에게 달아주었는데 그 순간, 세상 그 누구보다도 자상하던 신형만이 갑자기 이상하게 돌변합니다.
이후 단순히 가부장적인 걸 넘어 포악한 미치광이 아빠로 변해 버린 신형만은 바닥으로 떨어진 아버지들의 권력을 되찾겠다며 가정으로부터 구박받거나 무시받고 있는 모든 가장들을 전부 불러 모아 '아빠 최고 동맹'을 만듭니다. 게다가 집안에서만 포악해진 게 아니라 밖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동네 놀이터에서 가장들을 모아서 아빠 최고 동맹을 만들 때 여자들이 시비를 걸자 난폭한 행동을 해서 모조리 다 쫓아내는 건 물론, 알아서 심기를 건드리지 못하게 만듭니다. 하지만 짱구는 아빠가 갑자기 저렇게 무섭고 엄격하게 변해 버린 건 자신이 가져온 수염 모형 때문인 것을 알아채고 친구들과 꾀를 내어 신형만을 유인하여 수염을 떼어내는 데 성공하기는 했지만 신형만은 원래대로 돌아오기는커녕 아예 고장이 나 버리고 이 모든 것을 계획한 노인이 모습을 드러내 로봇아빠를 부수고 직접 나서게 됩니다.
총평
짱구는 우주에서 로봇 아빠의 반격에 대한 이야기는 투지, 가족 유대감, 영웅적인 것들을 보여줍니다. 가족을 지키기 위한 로봇 아빠의 변함없는 헌신이 빛을 발하는 스릴 넘치는 전투의 진수를 담았습니다.
이 이야기는 로봇 아빠가 가진 무기와 전투 기술을 사용하여 짓궂은 로봇들과 대결을 펼치는 회복력과 전략적 기량을 강조합니다. 이 이야기는 액션에 초점을 맞출 뿐만 아니라 로봇 아빠에 대한 짱구의 존경심이 점점 강해지면서 짱구가족 내에서 사랑과 단결의 가치를 강조합니다.
또한 로봇 아빠의 행동이 미치는 영향은 직계 가족을 넘어 지역 사회의 감탄과 존경을 불러일으키며 힘과 결단의 상징이 됩니다.
영웅주의와 가족적 유대감의 본질을 성공적으로 압축한 이야기이지만, 묘사되는 감정적 관계의 깊이나 스토리텔링 기법은 늘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인물 감정에 더 많은 뉘앙스를 첨가하거나 전투의 여파를 탐색하는 것은 이야기의 깊이와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전반적으로 영웅주의, 가족애, 결단력의 진수를 담아낸 매력적인 스토리로 짱구형 우주 안에서 즐겁고 가슴 따뜻한 이야기를 선사합니다.
로봇에게도 자아가 있는 듯한 모습은 명장면을 만들어내었고, 로봇아빠의 가족에 대한 사랑은 말로 형용할 수 없는 모습을 담았습니다. 마지막의 팔씨름으로 진짜 아빠에게 모든 것을 맡기고 가는 모습에 많은 관객의 마음을 울리는 명장면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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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1.04 - [소소한 일상] - 짱구는 못말려 : 어른제국의 역습 내용, 줄거리,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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